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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 종영…3.3% 동시간대 1위, 유종의 미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보이지 않는 세상의 곳곳에서 '뒷것'을 자처하며 살아간 김민기를 조명하며 3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5일 방송된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에서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연출가 ‘아침이슬’의 천재 음악가 김민기의 잘 알려지지 않은 행보를 조명했다. 김민기가 유독 학전 어린이 무대에 열정을 쏟았던 이유와 함께, 그가 어린이들을 위해 행했던 헌신들이 공개돼 방송 당일이었던 ‘어린이 날’의 의미를 한층 뜻깊게 만들었다. 이에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의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이날 방송은 김민기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위치한 민간인 통제 구역에서 농사꾼으로 살았던 특별한 이력을 조명하며 흥미롭게 시작했다. 신군부 시대가 열리고, 혼란한 정세 속에서 정권의 탄압을 받던 김민기가 ‘너 죽는 꼴 보기 싫다’는 모친의 간곡한 말에 주변과의 연락을 모두 끊고 마지막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귀촌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당시 농사를 지을 줄도 몰랐던 김민기는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품앗이로 농사를 짓기도 하고, 동네 아이들의 운동회와 졸업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면서 인간적인 정을 나누며 단꿈 같은 1년여를 보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민기는 농촌의 수익을 위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썼다. 그는 쌀을 팔고 싶지만 판매 루트가 없어 가슴앓이하는 주민들을 위해 당시 광고 기획자인 친구 이상우의 도움을 받아 신문에 광고를 싣고, 연천과 도시를 직접 연결해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판매 구조를 만들어 농부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다. 이처럼 농촌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했던 김민기는 연천 집이 의문의 화재로 전소되는 바람에 농촌 생활을 접고 다시금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이후 민주화를 소망하는 대중의 염원이 극으로 치달은 1987년, 故 이한열 열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시청광장에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애국가처럼 울려 퍼졌고, 당시 선봉에 섰던 안내상은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로 위로받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김민기 선생님의 역할이 대단했던 것”이라며 김민기의 영향력을 증언했다. 그러나 정작 김민기는 “나 역시 이한열 열사 노제에 갔었다. 사람들이 ‘아침이슬’을 부르는데 소름이 끼치긴 하더라. 그 순간 그 노래는 그 사람들의 것이었다”라며 역사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걸음 물러섰다.그런가 하면 신군부 시대가 막을 내리고, 김민기는 15년 만에 비로소 금지곡 가수 신분에서 해방되면서 ‘학전’의 대표로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학전에서 탄생한 걸출한 문화 콘텐츠가 대중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훨씬 다양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유홍준의 한국 미술사 강연을 시작해, 인기 예능이었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전신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가 모두 학전에서 기획된 것이었다.또한 김민기는 2004년을 기점으로 학전에서 어린이 무대를 선보였다. 어린이들에게 판타지를 보여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을 본질적으로 이해해 주려는 목적에서 만든 작품들로 김민기가 학전 설립 당시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었다. 김민기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야기,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 등 현실적인 주제를 어린이 무대에 담아냈는데 이를 위해 초등학교 전 학년, 전체 교과서를 공부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어린이 무대 티겟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운영난 속에서도 소위 돈이 안되는 어린이 무대를 20년 동안 고집하며 어린이들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기가 학전에서 어린이 무대가 있는 날이면 매번 객석에 내려가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곤 했다는 일화는 훈훈함을 더했다.이 같은 김민기의 어린이 사랑은 대학생 김민기의 ‘신정야학’ 활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었다. 1973년 김민기는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을 모아, 당시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일을 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공부를 가르쳤다. 신정야학 출신으로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하고 4년제 대학까지 다녔다는 장남수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김민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민기가 달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 보육시설 ‘해송유아원’ 건립을 위해, 금지곡 가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비밀 모금 공연에 참여한 일화도 공개됐다. 당시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농사를 짓던 김민기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의 취지에 선뜻 힘을 보태며, 오랫동안 잡지 않았던 기타를 다시 잡았다고. 이후에도 김민기는 해송유아원에 직접 지은 쌀을 기증하는가 하면 운영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송유아원 원생들이 언제든 학전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게 지원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신정야학을 함꼐했던 김한, 김준규, 이인용은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김민기의 남달랐던 어린이 사랑을 전했다. 이들은 “당시 야학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교과서를 별도로 만들었다. 영어 교과서 속에 ‘I am a laborer, you are a owner(나는 노동자, 당신은 사장)’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때 문제 제기한 게 김민기 선배였다. ‘너희가 아이들한테 정신 주입을 하려고 이걸 하려고 한 게 아니지 않냐’라고 했다”며 어떠한 이데올로기적 목적도 없이, 그저 순수하게 아이들을 돕고자 했던 김민기의 진정성을 증언했다. 나아가 “저항의 심볼처럼 되었지만 사실 그가 바란 것은 조금 더 좋은 세상,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라면서 “김민기 선배는 그저 그가 만든 노래 ‘상록수’ 같은 사람이었다”라고 입을 모아 먹먹한 여운을 선사했다.이처럼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1부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의 뒷것을 자처했던 연출가 김민기의 이야기를, 2부에서 엄혹한 시국 속 음악으로 수많은 이를 위로하고 민심을 움직였던 민중의 뒷것 김민기를, 마지막 3부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소리를 연료 삼아 따뜻한 미래를 만들고자 애쓴 세상의 뒷것 김민기를 조명하며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귀한 계기를 선사했다. 또한 김민기를 기억하는 기성 세대에는 진한 공감과 향수를, 김민기를 모르는 세대에는 좋은 어른의 롤모델을 제시하며, 학전의 폐관과 함께 역사의 뒤편으로 멀어져가는 김민기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김민기 주변인사 100여명의 생생한 인터뷰, 나아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초연 영상, 김민기의 친필 노트, 미발매곡 음원 등 지금껏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다채로운 자료들을 아카이빙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사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김민기라는 거인의 사료로서 가치를 더했다.한편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 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로, 5일 3부를 끝으로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6 11:43
OTT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 韓 최초 칸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

배우 조여정이 칸 영화제 이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까지 접수를 예고했다.LG유플러스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타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다.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측은 12일(현지 시간) ‘타로’를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칸 시리즈는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리는 축제로 올해 7회를 맞는다.‘타로’는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으로는 국내 최초로 초청됐다. 올해 칸 시리즈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작 중에 유일한 K콘텐츠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직 공개가 되기 전임에도 칸 시리즈 초청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게 된 셈이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잔혹한 호러 미스터리를 그린 ‘타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1인용 보관함’, ‘피싱’, ‘산타의 방문’, ‘버려주세요’, ‘고잉 홈’, ‘임대맘’, ‘커플 매니저’까지 7편의 스토리 가운데 조여정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이 단편 경쟁부문에 올랐다.‘산타의 방문’은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조여정)와 집에 남겨진 어린 딸에게 벌어지는 이상하고 섬뜩한 크리스마스의 미스터리를 그린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를 찾았던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으로 이번에는 칸 시리즈에 초대되는 영광을 안게 된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극한의 스릴과 미스터리를 선사할 조여정의 열연이 더욱 기대를 높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10:48
연예일반

‘태계일주’·‘LTNS’·‘크라임씬 리턴즈’…연휴에 예능·드라마 정주행 GO? ③

갑진년 설, 꿀 같은 연휴 4일이 다가왔다. 기간은 짧지만 보고 싶었던 드라마, 예능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인기리에 종영한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설특집 미방송분부터, 7년만에 컴백한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 인기 드라마와 화제작, 다큐멘터리까지. 일간스포츠가 연휴를 알차게 보낼 콘텐츠를 선별했다. ◇ MBC, 인기 예능 ‘태계일주3’, 다큐 ‘오느른’ 힐링 코스MBC는 ‘태계일주’ 시즌3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를 위해 미방송분 깊이보기 설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연휴가 시작되는 9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태계일주’ 시즌3는 기안84와 멤버들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를 다룬 예능이다. 해외여행이 고픈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이국적인 풍경이 주는 신선함을 안겨줄 전망이다.10일과 12일 오후 7시40분에는 명절 특집 감성다큐 ‘오느른’이 2부작으로 방영된다.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며 도시를 떠나 시골로 내려간 이들의 잔잔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11일 오후 9시에는 VR 심리치유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 4가 베일을 벗는다. 2020년 처음 방영된 ‘너를 만났다’는 세상을 떠난 어린 딸과 엄마의 만남을 VR 기술을 통해 보여주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던 다큐멘터리. 이번 설특집에는 배우 신혜선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JTBC, ‘끝내주는 해결사’, ‘닥터슬럼프’ 최신 드라마 몰아보기JTBC는 설 연휴 기간 최신 드라마 몰아보기를 제공한다. 배우 이지아·강기영 주연의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박신혜·박형식 주연의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가 연휴 기간 재방송될 예정이다.‘끝내주는 해결사’에서는 ‘복수의 여신’ 이지아가 또 한 번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존재감을 드러낸 강기영이 이지아의 조력자로 등장, 티격태격 로맨드를 펼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장르물의 묘미를 뽐낸다.‘닥터슬럼프’는 ‘로코퀸’ 박신혜가 극 중 고등학교 동창인 박형식과 이웃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된 두 사람은 각자 불운한 사건에 휘말려 직업을 잃는데, 두 의사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이 청춘물 특유의 풋풋함과 설렘을 자아낸다.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보기 좋은 드라마다.‘끝내주는 해결사’는 9일 오후 2시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4회를, ‘닥터슬럼프’는 10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1~4회가 연속 방영된다. ◇ 티빙, 마니아층 탄탄 ‘크라임씬 리턴즈’ 컴백, ‘LTNS’ 화제작多 티빙에는 화제를 모은 빵빵한 콘텐츠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전설의 추리 예능 ‘그라임씬’이 팬들의 요청 쇄도로 7년 만에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온다. 업그레이드 된 ‘크라임씬 리턴즈’는 9일 1, 2화가 공개될 예정이다.역대급 스케일의 세트는 물론 반가운 경력직 플레이어 장진, 박지윤, 장동민과 새로 영입된 플레이어 키, 주현영, 안유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치열한 심리 게임을 펼칠 플레이어들은 ‘명탐정 코난’이 되어 시청자들을 추리의 세계로 이끌 전망이다.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LTNS’를 주목하자. ‘Long Time No Sex(롱 타임 노 섹스)’라는 뜻으로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LTNS’는 지난 1일 6부작 전편이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팍팍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섹스리스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추적극을 다룬다. 이솜과 안재홍이 부부로 등장, 현실 부부 같은 일상 연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감한 19금 연기도 선보인다.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생동감 넘치는 조연 캐릭터들도 볼만하다. 배우 이학주, 김새벽, 정진영, 김우겸, 양말복, 정재원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낸다. 배우들의 연기와 스릴러와 멜로, 블랙 코미디가 두루 담긴 ‘LTNS’의 매력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을 것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8 06:00
연예일반

빠져나갈 길 있나요? 설 연휴 무한 스트리밍으로 초대할 OTT 추천작 [오!뜨뜨] ①

연휴는 짧은데 볼 건 넘친다. 이번 설 연휴 각종 글로벌 OTT들이 작정하고 라인업을 꾸몄다.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그야말로 ‘무한 스트리밍’에 시청자들을 초대한다.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공개 전부터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던 시리즈 ‘살인자ㅇ난감’부터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준 ‘좋좋소’의 스핀오프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 드디어 OTT에 상륙한 박서준 출연 영화 ‘더 마블스’까지. 설 연휴를 책임질 OTT 작품들을 일간스포츠가 엄선해서 모았다. #넷플릭스 구독자 여러분, 심장 조일 준비 되셨습니까?넷플릭스 구독자라면 이번 연휴 랜선 추리에 몰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용만 언뜻 봐도 심장을 조이는 신작들이 구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먼저 9일에는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주연의 ‘살인자ㅇ난감’이 공개된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정의는 무엇일까라는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시청자들을 딜레마의 세계로 안내할 전망이다. 낯선 사람과 만나 데이트를 즐긴다는 데이팅 사이트의 특성을 섬뜩하게 그려낸 ‘연인, 스토킹, 살인’도 기다리고 있다. 난생 처음 사용해 본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를 통해 한 여자를 만난 정비공. 하지만 그녀는 로맨틱한 집착에 빠져 무시무시한 극단으로 치닫는다. 러닝타임 90분의 ‘연인, 스토킹, 살인’은 무려 다큐멘터리다. 게다가 반전도 있다고 하니 기대할만 하겠다. 9일 공개. #‘좋좋소’ 재미있게 본 분들, 왓챠로 달려 달려!중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적이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저예산 시리즈의 저력을 보여준 ‘좋소 좋소 좋소기업’(이하 ‘좋좋소’)의 스핀오프가 나왔다.7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는 ‘좋좋소’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좋좋소’에 나온 20대 대리 이미나(김태영)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자주 바뀌던 것에 착안, 그의 일상을 그린다.‘좋좋소’가 회사에서의 일상을 그렸다면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는 직장 다니는 20대 남녀의 회사 밖 일상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줄 전망이다. 연애에 진심이 정승네트워크 이미나 대리의 설렘 가득한 순간들이 7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펼쳐진다. #파라마운트+, 빵빵한 할리우드 신작 만나보시죠!티빙의 파라마운트+ 관에서는 할리우드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시즌1을 능가하는 스케일과 스토리를 탑재한 SF 시리즈 ‘헤일로’ 시즌2가 8일 공개된다.‘헤일로’ 시즌2에서는 ‘인류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파블로 쉬레이버)와 스파르탄이 인류의 생사가 걸린 격렬한 전투를 펼친다. 축복받은 존재라 불리는 마스터 치프의 정체는 무엇이며, 코버넌트 성지에서 유물을 회수하고 펠리칸에 올라탄 사람은 누구일지, 유전자가 손상된 복제 인간을 미끼로 도망친 핼시 박사(나타샤 매컬혼)는 어디에 있으며, 마지막으로 고귀한 힘으로 움직이는 마드리갈의 숨겨진 포털은 어디로 통하는지 등 시즌1의 떡밥도 회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폭넓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시리즈 ‘NCIS’의 첫 인터내셔널 시리즈 ‘NCIS: 시드니’는 매주 한 편씩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공개되고 있다. 모두 10부작으로 벌써 7화까지 공개됐으니 정주행을 시작할만하다.‘NCIS’ 기존 스핀오프 시리즈와 달리 호주 시드니가 배경이며 오커스 기념식 미국 잠수함 선원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상어 공격 사망 사고, 시드니의 역사적 명소 록스 지구에서 발견된 미 해군 하사의 시신과 이에 수면 위로 떠오른 해군 십자장 살해 사건 등 보는 이의 추리력을 자극하는 사건이 연이어 펼쳐진다. 올리비아 스완, 토드 래샌스를 중심으로 스릴 만점 액션에 인간의 심리를 자극해 답을 유도하는 압박 수사가 매 회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더 마블스’ 디즈니플러스 상륙배우 박서준이 출연해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를 모은 ‘더 마블스’가 7일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 상륙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박서준이 캡틴 마블의 남편이자 뮤지컬 행성의 왕자 얀으로 분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8 06:00
연예일반

BTS 제이홉 “우리가 최초·시작 된다는 게… 모든 순간 즐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K팝 최초의 여정을 써내려간 방탄소년단의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디즈니플러스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방탄소년단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BTS Monuments: Beyond The Star) 1~2회의 뜨거운 반응 속에 3회 선공개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까지. 3회 선공개 영상에는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함께 즐긴 영광의 순간이 담겨 있다.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불리기도 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에 모두 초청되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눈부신 행보를 선보였던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이전에 선례가 없었던 새로운 여정들에 대해 “최초가 되고 우리가 시작이 된다라는 게 너무 즐거웠다. 그 순간들을 다 즐겼다”며 당시의 순간들을 회상했다. 영상 속의 멤버들 또한 축하의 의미를 담아 함께 건배를 하는 등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의 다채로운 순간을 즐기는 듯 보인다.‘방탄소년단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 그곳에 도착하기까지 10여년간의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그린다.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기 위해 달리는 일곱 멤버의 일상과 속마음을 담고 있다. 매주 수요일 2편씩 모두 8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5 15:14
연예일반

BTS 군백기 달래줄 다큐…10년史 담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난 10년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 다큐멘터리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방탄소년단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의 1, 2화를 공개한다.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는 일곱 소년이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상은 지난 10년 동안 부단한 노력으로 이룬 위대한 성취와 치열했던 도전의 순간들, 그 이면에 가려진 이들의 고뇌, 그리고 무대가 아닌 일상 속 모습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이날 공개되는 1, 2화에서는 일곱 멤버가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하는 과정부터 미국에서 작업한 정규 앨범 ‘다크& 와일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화양연화’ 시리즈 등 다수의 앨범 작업 에피소드, 그리고 방탄소년단으로서 다양한 기록을 작성한 순간들까지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멤버들이 중요한 순간들을 회상하는 인터뷰로 그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먼저 제이홉은 “2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답은 너무나도 명확하게 나왔다. 오로지 여섯 친구들만 보고 간 것은,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운명적인 선택을 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해 데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지민은 공연 소식을 처음 들은 날 “사람들이 온대요? 이틀이나 할 수 있다고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고, RM은 여러 해외 시상식에 참석하고 미국 방송에 첫 출연하던 때를 상기하며 “또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표현했다. 한국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이들의 이면에는 남모를 성장통이 존재했다. “이제부터는 진짜 우리 일곱 명 이외에는 이것을 아는 사람도 없고…”(슈가), “계속 뛰고 걷고 하는데, 도착지가 어딘지 모르는 그런 느낌”(정국) 등 멤버들은 화려함의 이면에 가려진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준다.방탄소년단은 다큐멘터리 본편 공개에 앞서 이날 공식 SNS에 1, 2화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에는 2013년 데뷔곡 ‘No More Dream’ 무대를 펼치는 모습, 2016년 ‘MAMA’(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기 직전의 장면이 담겼다.‘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는 매주 수요일 2편씩 4주에 걸쳐 총 8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0 09:52
드라마

‘하이쿠키’ 입소문 탔다… 넷플릭스 비오리지널 시리즈 1위

드라마 ‘하이쿠키’가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U+모바일tv 시리즈 ‘하이쿠키’가 최근 넷플릭스에서 비오리지널 1위, 대한민국 넷플릭스 톱10 2위에 올랐다.‘하이쿠키’는 한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각자의 욕망에 휩싸여 발버둥치는 인간 군상을 그려낸다.이 작품은 기사량과 SNS 버즈량, 검색량 모두를 포함해 순위를 매기는 키노라이츠의 OTT 플랫폼 종합 랭킹차트에서도 제공하는 키노라이츠에서도 공개 첫 주 만에 1위에 올라 2주 연속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스튜디오O X+U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1년 만에 다양한 예능과 다큐멘터리 등을 선보이며 콘텐츠 시장에서 미드폼 콘텐츠 강자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스튜디오 X+U 드라마 시리즈 라인업 첫 작품인 ‘하이쿠키’가 국내 유수의 플랫폼 상위권 랭킹으로 대중성을 입증한 가운데 추후 본격적으로 공개될 드라마 시리즈 라인업에도 기대감이 커진다.‘하이쿠키’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회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후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목요일 4편의 에피소드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1 14:35
연예일반

‘노란문’ 개봉 D-1…알고 보면 재밌는 관전포인트 셋

‘노란문’이 공개 하루를 앞두고 있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세기말 시네필들의 영화 공부법‘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1990년대 한국의 시네필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없던 시절, 인터넷도 OTT도 없이 아날로그 VHS 비디오 장비만으로 영화를 공부하겠다고 모여들었던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학생 운동 쇠퇴 이후 공허와 혼란 속 방황하던 세기말 20대들의 빈자리를 메운 건 문화였다. 그중 영화가 가장 주목받았고 크고 작은 영화 모임이 만들어졌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역시 이때 만들어진 영화 모임 중 하나다. 영화를 향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 하나로 모인 20대들이기 때문에 체계적이지 않고 어설프다. 작은 브라운관 TV로 반복적으로 비디오를 돌려보고 저해상도의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영화를 만들고 싶었으나 방법은 알지 못했던 시네필들의 허당기 넘치는 에피소드는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고 누군가에게는 흥미로운 문화다. 세기말 시네필들의 히스토리가 아닌 다이어리같이 담긴 이야기는 세대를 불문하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이 안내하는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룩킹 포 파라다이스’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30년 동안 공개된 적 없던 봉준호 감독의 첫 단편이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룩킹 포 파라다이스’(Looking for Paradise)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란문 영화연구소 개소식에서 딱 한 번 상영된 후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룩킹 포 파라다이스’ 일부가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에서 공개된다. 30년 전 최초이자 유일한 관객인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했던 안내상, 우현까지 각자가 기억하고 들려주는 생생한 증언은 하나의 퍼즐처럼 모여 작품을 보는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또한 이 과정에서 그들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의 조각이 엇나가는 일명 집단 ‘라쇼몽’이 생겨나 웃음을 자아낸다. 이혁래 감독은 “최초의 관객인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의 안내를 받으며 출발점의 봉준호 감독은 지금과 어떤 점이 닮았고 또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한다면 무척 흥미로운 시청이 될 것”이라고 해 ‘룩킹 포 파라다이스’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1990년대 시네필들이 2023년의 시네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에서는 20세기 말 영화를 향한 넘치는 열정과 사랑을 공유했던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들이 30년 후 중년이 돼 함께 그 시절을 떠올린다. 세대가 다르더라도 무언가를 열렬히 사랑했던 경험, 그리고 이를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었더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는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그냥 그 놀이 자체로 즐거웠던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복기시킬 전망이다.한편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오는 27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6 15:45
NBA

요키치, 파이널 여정에도 변함없는 취미생활…“나는 말을 스카우팅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가 ‘말 사랑’으로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 그는 훈련 중에도 유심히 휴대전화를 쳐다봤는데, “말을 스카우트하고 있다”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18일(한국시간) “덴버 너기츠의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요키치는 말을 스카우트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요키치는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선, 훈련 중 말을 스카우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NBA SNS에 올라온 영상에선 요키치가 훈련장에서 휴대전화를 유심히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머레이가 “누구냐”고 묻자, 요키치는 “나는 말을 찾고 있다”라고 답한다. 이에 머레이가 “스카우팅을 하고 있다고? 얼마나 갖고 있냐”고 재차 물었는데, 요키치는 “지금 7, 8마리, 아니 10, 12마리 정도”라고 답한다. 이를 두고 매체는 “이 영상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첫 에피소드에서 가져온 것이다. 요키치는 2023년 우승에 도전하는 동안에도 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조명했다.요키치의 ‘말 사랑’은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가장 최근 언급된 건 지난 2022~23 NBA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우승했을 당시였다. 현지 취재진이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요키치는 “집에 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가족들과 집에서 키우고 있는 말을 돌보러 가기 위해서다. ‘말’에 진심인 요키치는 2022~23시즌 플레이오프(PO) 평균 30득점 13.5리바운드 9.5어시스트로 빛났다. PO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1위 모두 요키치가 차지했다. 파이널에선 평균 30.2득점 14리바우늗 7.2어시스틀 기록, 역사상 최초의 평균 기록을 남겼다. 투표인단은 ‘만장일치’로 그를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요키치의 맹활약에 힘입은 덴버는 1967년 창단 이후 56년 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1976년 NBA 합류 후 처음으로 밟은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이뤄내는 겹경사를 누린 바 있다.한편 덴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보강을 이뤄내진 못했다. 주전 선수들은 건재하나, 벤치 멤버들이 차례로 빠져나간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3.10.18 11:10
영화

[28th BIFF] “故설리 배우 꿈 컸다” ‘진리에게’ 부국제 첫 공개의 의미 [종합]

가수 고(故) 설리의 유작 ‘진리에게’가 베일을 벗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가운데 정윤석 감독은 작품에 대해 “수많은 진리들을 위한 영화”라고 말하며 고인을 추억했다.7일 오후 6시 15분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CGV 센텀시티점에서 영화 ‘진리에게’ 시사 및 GV가 진행됐다.‘진리에게’는 ‘페르소나: 설리’ 중 한 에피소드다.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았다.이날 정윤석 감독은 “고인의 말씀들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말이 많다고 생각했다. 여성, 약자, 평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 소위 젊은 세대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들을 함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고인의 어머니한테도 ‘진리에게’는 진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분을 그리워하는 이 땅의 수많은 진리들을 위한 영화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름처럼 참된 이치, 진리 자체로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정윤석 감독 느낀 설리는 주장하기보단 경청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고인과 촬영했던 때를 떠올리며 “실제로 저랑도 대화가 많이 없었다. 제가 감독으로서 이런 걸 표현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주장하기보단 많이 들으려고 하는 편이었다”며 “일반인들이 아는 설리랑은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정 감독은 “주인공도 아티스트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그대로 바라봐주는 게 중요하다. 그런 지점에서 침묵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이 생각을 정리하고 솔직한 대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강조했다.영화는 설리와 진행했던 생전 인터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편집 단계에서는 인권 변호사들과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조언을 받았다. 정윤석 감독은 “유가족을 보호하는 게 중요했고, 고인의 명예 측면에서 인터뷰가 영화에 들어가도 되는지 검토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를 위해 고인의 기사를 다 찾아봤다는 정윤석 감독은 “인터뷰 준비를 위해 14년치 기사를 다 읽었다. 13살 아역배우 시절부터 사후 인터뷰 기사까지 모든 걸 다 점검했다”며 “돌아가시고 나서도 전문가를 고용해 자료 정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는 그게 단순히 기사가 아니라 고인의 유품이라 생각했다. 일기장도 그림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유품이라고 생각했다”며 “하나하나 섬세하게 룰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정윤석 감독은 ‘진리에게’의 화자가 설리라는 게 중요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게 관객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에 감사한 게 설리가 배우로서의 꿈이 크지 않았나. 많은 사회적 주체들이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연출자로서 생각하는 진정한 추모의 시작은 주인공의 말 안에서 우리의 삶을 잘 돌아보는 것이다. 그 안에서 어떤 역할과 실천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전했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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